현장에서의 작은 디테일
승무원분들은 승객의 비행 경험 전체를 책임지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객들에게 그 날의 비행 혹은 경험이 특별하고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 챙기시는 작은 디테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익명 · 2026. 09. 15. 01:12
승무원분들은 승객의 비행 경험 전체를 책임지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객들에게 그 날의 비행 혹은 경험이 특별하고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 챙기시는 작은 디테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익명 · 2026. 09. 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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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멘토
제주항공 객실승무원 · 고객서비스
저는 작은 디테일은 결국 마음가짐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손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필요한 걸 먼저 알아차리려면, 평소에 ‘뭐가 필요하실까?’ 하고 한 번 더 보려는 마음이 있어야 보이더라고요. 사실 탑승하실 때만 봐도 어느 정도는 보여요. 유아를 동반한 손님이면 짐이 많을 수도 있고, 유아식이나 기저귀 교환대 위치가 필요할 수도 있고요.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이면 비행 중에 생길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생각해두게 되고요. 꼭 요청을 받은 다음에 하기보다는, 필요한 걸 먼저 생각해서 안내해드리거나 챙겨드리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런 디테일이 꼭 거창한 서비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화장실을 기다리는 손님과 잠깐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그렇고, 다들 주무시는 시간에는 방송할 때 목소리를 평소보다 조금 더 낮고 차분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배려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내 가족이 타고 있다면 어떻게 해줬으면 좋을까?’ 생각해보는 게 제일 쉬운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손님을 보다 보면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필요한 게 조금씩 보이고, 그런 작은 것들이 결국 그날 비행의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