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문화 및 일하는 방식 질문
팀 내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일 잘하는 팀원의 공통적인 일 방식은 무엇인가요?
익명 · 2026. 08. 07. 16:14
팀 내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일 잘하는 팀원의 공통적인 일 방식은 무엇인가요?
익명 · 2026. 08. 07. 16:14
멘토 3명에게 발송 · 답변 2건 · 대기 1명
답변 대기: 강*구
정*수 멘토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 선임연구원
안녕하세요. 팀마다 문화는 조금씩 다르지만, 제가 경험한 조직에서는 의사결정을 할 때 '개인의 의견'보다 '근거와 데이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떤 기술을 선택했는지보다 왜 그 선택을 했는지, 다른 대안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신뢰를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결과는 더 상단의 리더급이 그려낸 조직의 비전에 어느정도 부합하게 방향성을 설정합니다. 리더의 결정을 신뢰하고, 그 방향성에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으로 큰 조직은 하나의 뜻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또한 일을 잘하는 팀원들의 공통점은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이슈가 발생하면 빠르게 도움을 요청하며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는 점입니다. 맡은 업무를 끝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서화나 코드 리뷰를 통해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태도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입 입장에서는 모든 기술을 잘 아는 것보다 맡은 업무를 끝까지 책임지고,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며, 팀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은 프로젝트 경험과 면접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니, 평소 협업 과정과 문제 해결 경험을 잘 정리해 두시길 바랍니다.
정*환 멘토
농협중앙회 IT회계관리팀 · 과장
저는 은행 전산 개발과 운영 업무를 하고 있는데, 실제 업무를 해보면 저 혼자 판단해서 끝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나의 기능을 수정하더라도 실제 현업에서 사용하는 영업점 직원이 있고, 이를 담당하는 본부 직원이 있는가하면 전산적으로는 앞뒤로 연결된 시스템이 있어 그 결과가 다른 업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견이 갈릴 때도 실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다른 업무에 영향은 없는지, 운영할 때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지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저도 업무를 하면서 현업에서 쓰는 화면 하나를 조금 편하게 개선했는데 다른 업무와 연동되면서 영업점 직원분들이 훨씬 편해졌다고 사내 칭찬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신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다 보니 개발에서 좋은 의사결정이라는 것도 결국 기술적으로 가장 멋있는 방법(가량 다른 사람이 유지보수하기 어렵지만 짧고 예쁜 코드를 구현한다던지 등) 이라기보다는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일 잘하는 팀원들을 보면 크게 두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본인 업무를 확실하게 알아서 다른 업무와의 연관도를 빠르게 파악하는 직원입니다. 개발 업무를 처음 하면 자기가 맡은 프로그램만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운영에서는 그 데이터가 어디에서 왔고 다음에는 어디로 넘어가는지까지 알아야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금융 시스템은 여러 프로그램과 DB, 배치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앞단과 뒷단까지 한번 확인해보고 문제를 같이 해결하려는 사람이 결국 일을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내 프로그램 내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실히 아는게 중요한데요, 이는 입사 후 시간을 할애해서 본인이 담당하는 프로그램을 얼마나 까봤는지, 소스 로직을 얼마나 확인해봤는지의 척도가 됩니다. 성실성은 물론이고 타 팀과의 협업에서도 빛을 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를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모르는 것을 빠르게 인정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도 처음 회계 관련 업무를 맡았을 때 회계를 잘 알고 들어온 것이 아니었고 지금도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 모르는 내용이 당연히 많습니다. 신입사원에게 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 들어오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선배들이 설명하는 내용을 들었을 때 기본적인 CS 지식을 바탕으로 무슨 이야기인지 따라가고, 모르는 것은 찾아보거나 질문하고, 한번 알려준 내용은 정리해두었다가 다음에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신규직원 멘토링을 하면서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업무를 잘하는 후배보다,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지 않고 물어보고 실제 배포나 운영 과정을 한번 경험한 뒤에는 다음 업무에서 스스로 적용하려는 후배를 보면 즉시전력으로 키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사람과 일하기가 가장 편했고, 저도 팀에서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